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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철회설 불거지자 직접 진화
“수요 늘면 용인보다 커질 가능성”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9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지인 광주 군공항 부지를 처음 찾아 “용수와 전력이 늦는다 해도 파일링(지반공사)을 빨리 맞출 수만 있다면 먼저 (공사에) 들어가겠다”고 했다.정부의 전력·용수 인프라 구축을 기다리지 않고 반도체 팹(공장) 건설에 먼저 착수해 사업 기간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것이다.그는 “건설 공사를 시작할 수 있으면 가장 빠른 속도로 먼저 하겠다”고 했다.
최 회장은 증설을 서두르는 이유로 수요를 들었다.그는 “수요가 계속해서 상당히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이라며 “용인 완공 시점을 12년 앞당겼는데 그것도 부족하다”고 했다.최 회장은 “필요하다면 (용인과) 병행해서라도 지어야만 할 사정이 생길 것 같다”고 했다.호남 반도체 팹 규모를 두고는 “용인의 3분의 2 정도 사이즈 계획을 갖고 있다”며 “땅이 더 있고 수요가 더 있다면 이쪽이 더 커질 것도 충분히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방문은 이재명 대통령의 속도전 주문과‘SK 투자 철회설’이 겹친 가운데 이뤄졌다.이 대통령은 지난 8월 “속도전을 넘어 전격전을 치러야 한다”고 했고,슬롯 이름지난달에는 광주 군공항 기능을 임시 이전하는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라고 지시했다.그 와중인 9월 30일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SK 관계자가 호남 투자에서 발을 빼거나 속도를 늦출 수 있는지 논의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는 일부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불거졌다.최 회장의 방문은 이를 불식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